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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황근꽃 복원

by 배추무당근 2022. 8. 14.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  황근 꽃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가톨릭대학교 김상태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 식물 종인 황근자생지와 복원지 개체군의 유전자 다양성을 분석한 결과 자생지와 복원지 모두 유전자 다양성이 양호한 것을 확인

 

 

 

황근은 무궁화속 자생식물종으로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 지역에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해안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자생지가 파괴되어 개체수가 줄어듦에 따라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법정보호종으로 관리

 

*자생생물: 우리나라에서 자연 상태로 사람의 보호를 받지 않고 증식하여 생활하는 생물종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3년 제주 서귀포시 표선리에 위치한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집해 증식한 4,200본의 묘목을 서귀포시에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송악산(제주 소재)과 한림읍 올레길 등지에 4,000본을 복원하는 등 황근 복원을 위해 노력해 옴

 

 

 

 

 

황근 복원은 2003년 민간단체인 제주자생식물동호회에서 처음 시작하였으며, 이후 서식지외보전기관(여미지식물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임

 

 

 

 

 

국립생물자원관과 가톨릭대 연구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성과 평가를 위해 21년 6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등에 위치한 13개 서식 집단*의 유전자 다양성을 분석

 

* 전남 소안도·소사랑도,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김녕리·평대리·세화리, 조천읍, 법환동, 성산읍 오조리·온평리, 표선면, 중문동, 비양도

 

 

 

 

분석 결과, 황근 자생집단과 복원집단에서 모두 유전자 다양성 지수*는 비슷한 값으로 측정되었으며, 개체군 간 유전적 건강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복원된 것으로 평가

 

 

* 유전자 다양성 지수 평균: 자생집단(4) 0.521, 복원집단(5) 0.499, 자생 및 복원(4) 0.446

 

 

 

인공적 복원집단에서도 종자 결실률이 자연 개체와 비슷한 결과를 보이는 등 성공적인 증식이 확인되어 멸종위기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확인

 

 

 

아울러, 이 결과는 올해 환경부가 추진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을 위한 검토자료로 제시되었으며, 환경부는 이를 바탕으로 황근을 멸종위기 야생생물에서 해제하는 안을 마련하여 지난 75일 공청회를 진행

 

 

 

 

 

 

 

 

황근 자생지

 

 

 

 

 

 

 

 

[ 질문과 답 ]

 

최초의 황근 복원은 언제인가요?

2003년 제주도민들이 결성한 민간단체 제주자생식물동호회에서 세화2리에 황근 길을 조성한 것이 기록상 남아있는 최초의 복원 사례입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복원한 사례가 있는가요?

2013년 세화리 해안도로 주변에 4,200본의 증식 개체를 복원하였으며, 2017년에는 4,000본을 제주도에 기증하여 3곳에 증식 개체를 이식하였습니다.

2017년 복원지역: 송악산(2,000), 자연생태공원(1,500), 한림읍 올레길(500)

 

 

 

 

 

 

 

황근 복원에 사용된 증식 개체들은 어떻게 증식하였습니까?

제주도 내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취하고, 자원관에서 종자를 발아시켜 일 년 이상 생장시킨 후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하여 자생지 주변과 올레길 등지에 복원하였다.

 

 

 

 

 

 

유전자 다양성이란 무엇인가요?

생물다양성의 3대 요소(생태계, (), 유전자 다양성) 중 하나로, 유전자 다양성은 동일 종 내에서도 얼마나 다양한 유전자형을 갖는지를 의미합니다. 동일 종이라고 할지라도 각각의 서식 환경에 따라 개체 간에 유전적 변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 서식하는 동일한 종의 집단(개체군) 내에서 유전자 다양성이 낮은 경우, 질병이나 환경 변화 등에 더 민감하고 대응력이 약해 개체 수가 줄거나 근친 퇴화 등으로 인해 건강한 개체군 유지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전자 다양성이 높은 경우 더 건강한 개체군을 유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유전자 다양성 연구 결과를 멸종위기종 보전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이번 연구와 같이 서식 집단별로 어느 서식 집단이 건강한지(유전적 다양성이 높은지)와 그렇지 않은지를 파악하여, 우선 보전해야 할 집단을 확인하고 보전 단위를 설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구조를 파악하여 서식처 간 이동, 인위적 이입 여부, 원서식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외부 형태학적으로 확인이 어려운 생물종의 이입 경로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생물종 모니터링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멸종위기종 관리 등에 있어 집단 보전, 유전적 다양성 극대(건강한 집단으로부터 개체 도입), 종 복원을 위한 도입 개체 선별 등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